'수련회' 다녀온 교회…호텔로 학교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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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대형 교회에서 현재까지 열 명을 넘어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교회에서 단체 수련회를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확진된 신자 중에는 대형 호텔의 사우나 직원, 또 고등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는 여호와니라. (아멘)"

지난 일요일,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

주일 예배가 진행되던 가운데 일부 신도들이 연단에 올라 찬송가를 부릅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 교회 성가대로 활동하는 31살 여성은 지난 18일 성가대 연습을 했고 19일과 20일에는 대부도로 수련회를 다녀온 뒤 21일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증상을 보이더니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MT를 간 신도들 중 절반 가량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가대 일부도 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최소 16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방역 당국은 신도들의 '단체 활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성가대 연습 또는 MT처럼 밀접한 접촉을 장시간 하신 분들이 지금 11명이 확인이 됐고…그리고 1박2일 동안 굉장히 밀접한 접촉을 했기 때문에 좀더 발생률이 높은 상황이고…"

## 광고 ##문제는 왕성교회 발 감염자가 수도권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왕성교회 신도인 서울 이대부속고등학교 교사가 확진되면서 3학년생 전체가 내일부터 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해당 교사는 오늘 새벽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학교 측은 곧바로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학생들한테 공지가 언제 갔나요? 이대부고요.)
"7시경 등교 중지한 걸로 보고되고 있거든요."

또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사우나 직원인 신도 역시 확진판정을 받아 호텔 시설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경기도 용인과 김포에서도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왕성교회를 폐쇄하고 현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교인 1천7백 명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남현택, 김우람 / 영상편집 : 조아라 / 영상출처 : 유튜브 왕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