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 도로에서 오토바이 140km 폭주…인명 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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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포장도 잘돼있고 경치도 좋은 강원도의 산간 국도에 주말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운전자'들의 난폭 운전으로 사고가 속출하면서, 이 길을 이용하는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요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강원도 홍천의 44번 국도.

오토바이 다섯 대가 시속 140km 넘는 속도로 질주합니다.

차량들 사이를 무리하게 앞질러 가고, 때론 정지 신호도 무시합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줄어든 대신 오토바이 동호회원들이 몰리는 겁니다.

[심용보/강원경찰청 교통안전계]
"대형 이륜차 동호회 활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속도위반이나 앞지르기 방법 위반 등 사고 원인이 되는 행위에 대해서 집중 단속을 하고 있고…"

춘천시 동면의 느랏재 터널 인근,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해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손꼽는 길입니다.

문제는 일부 운전자들의 난폭 운전입니다.

어제, 이 도로의 굽은 내리막길에서 마주 오던 오토바이 2대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잔해물이 곳곳에 이렇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 광고 ##경찰은 오토바이 한 대가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오토바이 수백 대가 이 국도를 내달립니다.

[김대필/마을 주민]
"커브가 급한 곳에서 시속 150km로 중앙선을 안 넘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면) 날아가 떨어져 사망자도 생기고, 오는 차를 그냥 들이받고 이런 게 해마다 발생하는데…"

지난 2015년에도 이 국도에선 오토바이 한 대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은 암행순찰차까지 동원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은 과속 방지 장치와 보행 시설을 더 갖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춘천)/영상제공: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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